* Aricha - Ninety Plus 커피

* 80g (1봉지)/ 10인분

* 전화(010-4484-9446), 혹은 네이버 카페에서 주문

* http://cafe.naver.com/puerhouse

 

지난 번에 재미로 게이샤 커피 이벤트를 했었는데 의외로 많이 참여하셨습니다.

많은 커피원두가 있지만 애호가들이 최고로 치는 커피 중 하나였습니다.

제법 커피를 많이 안다는 분들도 게이샤를 마셔 본 분들은 드물었습니다.

지금은 파나마의 에스메랄다 농장에서만 생산이 되지만 약 2년 후면 노보커피 측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니 양이 많아지고 가격도 좀 싸지겠지요.

저희 카페에서 이런 커피들을 소개하는 것은 차 뿐만 아니라 커피도 최고의 품질을 경험해 보시라는 뜻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지난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도 게이샤 커피와 거의 막상막하인 에디오피아산 아리차(Aricha)커피 원두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 커피는 미국에 모회사가 있는 노보커피( Ninety Plus )에서 플래그쉽으로 치는 최고의 커피입니다.

노보에서 2010년에는 생산을 하지 않았고 대신 그와 버금가는 Nekiss라는 커피를 출시했는데, 지난 번 노보의 커피 전문가 브로스키 씨가 와서 커핑을 할 때 마셔보았습니다. 이 커피 역시 최고의 커피라 할 만 하더군요.

Nekiss커피는 내년 봄쯤 다시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게이샤나 아리차나 네키스 같은 커피들은 워낙 생산량이 적고, 또 우리나라에는 커피유통회사들이 수입을 못하는 커피라서 마셔보려고해도 마시기 힘든 커피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아리차커피는 아래 소개하는 25파운드짜리 한 팩이 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마지막 커피원두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는 커피잡지 기자에게 구해서 한 번 마셔보라고 했더니 지금은 미국에서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내년이나 되어야 마셔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아리차 커피를 찾아보니 딸기 맛이 돈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묘한 맛이 나는데 그게 송로버섯 맛이라고 하더군요.
차를 마시는 입장에서 볼 때 매우 좋은 커피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후운에서 단맛이 많이 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커피에 비해 단침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뒷 맛이 커피라기보다 오히려 좋은 차를 마시고 난 뒤에 느껴지는 맛 같았습니다.

역시 게이샤커피처럼 처음 레몬 맛의 신맛이 맑고 가볍게 입 안을 기분좋게 적시면서 뒤에는 단맛이 퍼지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대개 커피는 한번 우리고 나면 더 이상 우려도 맛이 안나는데 이런 커피들은 아까워서 한번 더 우려봤더니 그 맛이 과히 나쁘지 않았습니다.

향은 좀 빠지는 듯 했지만 그 맛은 그대로 살아있어서 커피도 차처럼 좋은 것은 더 우려도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아리차커피도 이벤트로 한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