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리랑카 New Vithanakande

* FBOPF Extra Special Tea

* 100g

스리랑카(실론) 홍차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뛰어난 품질의 홍차입니다.

세계 2-3위의 홍차 수출국이니 만큼 국가에서 관리도 철저합니다.

실론의 최고급 홍차 3종류를 소개합니다.

얼마 전에 스리랑카 차 생산지에 차 연구원으로 다녀온 지인이 가져온 따끈따근한 홍차입니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진 스리랑카 홍차의 분류나 생산방식이 많이 달랐다고 합니다. 생산 다원마다 분류나 제다방식이 차이가 있어서 당황했다는데, 홍차를 소개하는 책자에서 차의 등급을 나누는 용어가 현지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곳이 있었답니다.

지인은 차 연구자로서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차제조 작업장의 내밀한 곳까지 참관하여 얻은 정보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아무리 설명을 해도 책에서 배운 사람들은 “설마”라며 이해를 못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는(홍차 포함) 포장이나 겉모습 혹은 명성보다는 마셔봐야 제 가치를 알 수 있다는 것이 제 차 경험의 결론입니다.

아무튼 실론 티 3종류 중에 먼저 New Vithanakande Estate 의 홍차를 소개합니다.

라트나푸라 지역의 해발 600m에 있는 저지대(Low Grown Tea)임에도 불구하고 맛은 부드럽고 후운은 박하향이 납니다. 이 다원 작업장에서 나오는 최고의 차입니다.

차 라벨에 FBOPF라고 써 있습니다만 여기서 책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들의 분류는 FBOP까지는 기존의 분류와 같습니다만 마지막 F는 Vithanakande Estate 제다장에서 가장 여린 잎의 차를 지칭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차창의 가장 고급품의 차라는 것이지요.

라벨에는 Extra Special Tea라고 적혀 있습니다.

마셔보면 바디감은 무겁지 않고 화한 멘솔향, 기분 좋은 떫은 맛과 쓴맛(커피에서 말하는 초컬릿 혹은 코코아 향과 같은), 그리고 풋풋한 단맛이 매우 오래 여운을 남깁니다.

저지대 홍차라는 선입견을 무색하게 합니다.

찻잎을 보면 오히려 홀리프 같다는 착각, 은색 팁, 금색 팁도 보이고 고슬한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지난 달에 제다한 차라 푸릇한 맛이 돕니다. 경험상 이런 경우 시간이 지나 화기가 빠지면 더욱 맛있는 차가 됩니다.

월드 티 엑스포의 엑스트라 스페셜 티 부분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이 다원의 명성은 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