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말 7542입니다.

건창에서 잘 보관된 좋은 차입니다.

세월의 무게 만큼이나 찻잎은 진한 색조를 보입니다.

근 30년 가까이 된 차의 특징이라고 하는, 소위 두꺼비 등 껍질 같은 융기가 일어나 있습니다.

찻잎 표면이 울퉁불퉁 하지요.

잘 보관된 노차의 맛은 잡맛없이 깨끗하고 순후한 맛입니다.

아직 어린 생차의 맑고 푸른 맛이나, 숙차의 싱거우면서 쿰쿰한 단맛과는 다른 쾌활하면서도 부드럽고, 맑으면서도 중후한 맛이 납니다.

제대로 만든 노차를 구분하기 힘들다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너무나 그 구별하기가 쉽고 단순합니다.

제대로 만들고 잘 보관된 차를 몇 편만 마셔보면 누구라도 좋은 차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보이차를 아무리 오래 마셨어도 제대로 된 차를 마셔보지 못하면 보이차를 접한 경험이 일천하지만 좋은 차를 마셔 본 사람보다 훨씬 더 차를 모릅니다.

이것은 제 경험에 비추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거칠게 말하면, 좋은 차와 안 좋은 차를 구분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입니다.

좋은 차를 많이 마셔보면 안 좋은 차는 금방 구별이 된다는 것입니다.

잘 만들어 보관된 생차의 노차를 마시면 그 맛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노차를 경험하면 마치 마약에 빠지는 듯한 마력이 있다고들 얘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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