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노반장 보이차

* 전통방식, 쇄청모차

* 생차

* 357 g

 

오랜만에 보기 드문 차입니다.

노반장의 보이차는 터무니없는 가격의 폭등으로 손대기 힘들 정도의 차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가짜 노반장들이 시중에 난무했고 노반장 주변 비슷한 차품을 생산하는 지역의 차들이 노반장으로 둔갑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중국 광주 차시장에서 모 차창의 2011년 노반장 소매가가 우리 돈으로 60만원을 호가하더라고 합니다.

실제 차의 품질은 차치하고 희소성이나 시장의 속성에 의해 가격이 너무 부풀려진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노반장 차를 맛보고 싶어도 차 애호가들이 선뜻 구입할 수 없도록 만듭니다.

오늘 소개하는 차는 노반장 모차 가격이 폭등하기 전의 차라 가격이 좀 착합니다.

2005년 차라 적당히 익었습니다. 역시 쇄청모차에 전통방식으로 압제한 교목 차입니다.

그래서 차의 색깔이 적당히 거무튀튀하게 익은 모습입니다.

차의 맛은 노반장 차들이 그렇듯이 다른 차에 비해 쓴 맛이 제법 강합니다.

그러나 몇 탕을 우리고 나면 상대적으로 쓴 맛이 가시면서 달고 시원한 맛으로 변합니다.

전체적으로 맛은 명랑하고 시원한 단맛입니다. 엽저는 비교적 작은 잎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맛이 경쾌하다고 할까, 아무튼 보기 드물게 맛도 깔끔하고 노반장 차의 특징을 고스란히 나타냅니다.

좋은 차와 함께 하는 밤 시간이 즐겁습니다.